광양제철중학교 '행복나눔 콘서트'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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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중학교 '행복나눔 콘서트' 열리다

코로나 극복하고 일상 회복으로 가는 첫걸음

지난 5월 30일 광양제철중학교에서 뜻 깊은 행사가 있었다.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다시 열린 야외 콘서트였다. ‘행복 나눔 콘서트’라고 이름 붙인 이 행사는 학생들의 주최로 열리게 되었다.

콘서트가 열리게 된 계기는 학교 밴드부에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던 밴드부는 담당 선생님께 공연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이에 ‘행복 나눔 콘서트’가 기획되었다. 이 후 밴드부 외에도 무대에서 자신의 끼를 펼치고 싶은 학생들이 참가하면서 콘서트의 규모가 커지게 되었다.

콘서트를 열기 위한 준비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직접 응원 피켓을 제작하고, 풍선을 준비하는 등 콘서트에 대한 열정과 기대를 드러냈다. 특히 밴드부는 학교에서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연습하고, 휴일에도 모이는 등 콘서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학생들의 끊임없는 관심 속에서 ‘행복’이라는 콘서트의 목적은 제대로 이뤄졌다. 학생들과 선생님은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콘서트를 즐겼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무대 위에 선 학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관객석에서 학생들이 다함께 무대를 향하여 ‘앵콜’을 외치던 그 순간에는 마치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간 듯 했다.

콘서트가 끝난 후 학생들은 ‘친구들의 실력이 이정도로 뛰어날 줄은 몰랐다.’, ‘정말 멋진 콘서트였다.’ 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연에 참가한 밴드부원은 “우리가 연습했던 것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고, 연습 과정은 힘들었지만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좋은 음악으로 친구들과 추억을 쌓고 싶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 ‘행복 나눔 콘서트’는 코로나 이후 학생들의 주최로 열린 첫 대면 콘서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일상회복으로 돌아가는 첫걸음을 떼었다고 볼 수 있다. 학교의 궁극적 목표인 ‘학생들의 행복’을 콘서트에 적절히 담아내었다는 것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무대에 오른 학생들만이 아니라 콘서트를 관람하는 학생들까지 모두 마스크를 벗고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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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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