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안성 금광호수변 ‘청학대미술관’

인터뷰

문화산책>> 안성 금광호수변 ‘청학대미술관’

“퀄리티 있는 명품미술관으로 만들고 싶다”

작품전시회 잇따라 성공, 류영도 누드화전 8월말까지

시낭송과 여행작가 아카데미 과정 9월부터 개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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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학대미술관 윤순자 이사장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안성시 금광면 오흥리 금광호수변에 자리한 ‘청학대미술관(이사장 윤순자)은 오는 8월말까지 서양화가 류영도 누드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청학대미술관은 앞서 꽃과 새, 나무, 시계 등 심상적 감상을 화폭에 담아내는 서양화가 장지원 작가의 ‘꽃과 대화’ 전을 지난 5월 16일~6월 21일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아울러 설치조각가 박선기 작가전을 3월 19일부터 4월 25일까지 열어 관람객들의 문화예술 안목 수준을 한층 끌어 올리는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현재 전시되고 있는 류영도 화백의 작품은 사실적 표현을 화폭에 옮겨낸 누드화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지방소재 미술관의 퀄리티를 한층 업그레이드 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12월 개관한 청학대미술관은 천의 얼굴을 가져 사진애호가들로부터 사진작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안성의 명소 금광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호숫가에 자리하고 있다.

미술관은 총 부지면적 3,302㎡에 소장 작품만도 134점을 보유하고 있다. 2층은 미술관, 1층은 카페, 주변에는 넓은 야외조각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가족나들이 코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사시사철 다른 얼굴을 보여 준다는 금광호수변에 자리한 청학대미술관은 지역 예술인들의 명소로 알려진 가운데 미술관 이사장은 그동안 서울 등 중앙에서만 독점 할수 있었던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지방 전시관에서도 쉽게 접할수 있도록 하자는 목적으로 이곳에 미술관을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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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자 이사장은 “그동안 사업에 매진해 오다 보니 늙어가면서 우아하게 인생을 즐기고 싶고 문화생활도 하고 싶어 미술관을 생각했다”며 “앞으로 정말 좋은 작품만 엄선해 전시하고 여기서 작품을 사면 인생이 업그레이드 된다는 느낌을 받게 경매장에서도 환영하는 명품미술관, 퀄리티 있는 미술관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개인적인 취향은 “누드장르를 특히 좋아하며 히프나 옆구리 같은 원형곡선을 좋아한다”며 “좋은 지인들과 미술인들을 만나서 노후를 바라보고 싶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예전부터 손재주가 좋아서 만드는 것에 소질이 있었고 보는 눈은 있었지만 전문적으로 공부한 것은 아니다”며 “집에도 미술작품 40여점이 있고 집안 인테리어도 내가 디자인해서 공사를 했는데 여성지에서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미술관을 정말 좋은 지인들과 작품을 나누는 사교의장을 만들고 싶고 사시사철 꽃이피는 외국의 동화속에 나오는 집처럼 꾸미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쓰레기통 하나라도 예술적으로 만들어서 예쁘게 세워놓고 다른데서 보지못한 환상의 레스토랑이나 미술관으로 꾸미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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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학대미술관 전경

신설 미술관 치고는 전시회 작품 판매 성과가 예상외로 좋아 작가들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윤 이사장은 “지리적으로 불리한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작가들이 시골이라고 해서 작품이 잘 팔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요즘은 인터넷 시대라서 누구 전시회가 있다고 하면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온다”고 말했다.

한편 청학대미술관은 오는 9월부터 여류시인이며 시낭송가 이혜령 시인과 함께하는 ‘시낭송 및 여행작가’ 아카데미 강좌를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이 강좌는 시낭송에 대한 공부와 여행후기 및 사진촬영 등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강좌를 공부하는 프로그램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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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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