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종길 안산시장

인터뷰

인터뷰>> 제종길 안산시장

“대부도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

세계 5대 갯벌, 13여종 철새 서식지로 천혜의 해양관광지

시화조력발전소, 대송습지, 승마, 요트, 염전, 볼거리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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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가 갖고 있는 지정학적 위치나 환경 등이 수도권 시민들이 선호하는 장점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조금만 가꾸고 다듬으면 누구나 와서 만족할 만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안산의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수입이 창출될 것이다.”

안산시 대부도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보물섬이다. 이곳은 약 100㎞의 해안선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 5대 갯벌(54.75㎢)에 130여종의 철새가 서식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시화조력발전소와 생명의 호수 시화호, 대송습지와 바다, 승마, 요트, 염전, 유리공예, 도예, 트래킹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갖춘 수도권 최대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본지는 제종길 안산시장과 인터뷰를 갖고 안산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부도 관광개발계획에 관한 목적과 개발계획, 추진방향 등 전반적인 사업계획을 들어보았다.

 

다음은 제종길 안산시장과의 일문일답

 

-대부도 관광개발 추진 이유는

“안산에는 산업단지가 있긴 하지만 다른 수입처가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관광산업이 필요하다. 대부도가 갖고 있는 지정학적 위치나 환경 등이 수도권 시민들이 바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조금만 가꾸고 다듬으면 누구나 와서 만족할 수 있는 관광지다. 대부도 주민도 행복해지고 관광객들도 만족하게 되면 안산의 새로운 산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부도는 해안환경도 좋고 수도권에 이만한 공간을 가진 바다가 없다. 새로운 관광거리를 찾는 수도권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안산시는 새로운 산업으로 일자리 수입이 필요한 것과 수요가 맞는다. 그동안 대부도는 농어촌이었지만 현재는 도시로 편입돼 주민들의 불편이 커졌다. 관광개발을 통해 대부도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부도 관광 활성화 방안은

“대부도에 오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 연간 적게는 300~400만 명에서 많게는 500~600만 명이 온다. 이들이 충분히 자고, 먹고, 사고, 할 요소들이 필요하다. 휴식을 할 만한 장소, 호텔 등과 볼거리가 절대 필요하다. 대부도는 예쁘고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 서해안에서만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자원들을 잘 엮어서 산업적으로 수익이 크게 날 수 있게 홍보마켓팅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명도를 높여야 한다. 여기에 카본제로시티, 즉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움직이는 대부도만의 도시성격을 강조해 지명도를 높이고 수익을 내는 시스템을 만들어 관광객이 왔을때 눈이 즐겁게 되는 다양한 요소들을 만들어 활성화 대책을 만들고 있다.

머물수 있는 숙박, 체험시설 등 가장 중점 추진하는 사업은 기본적으로 매우 좋은 갯벌환경이다. 여기에다 실제로는 문화요소를 많이 넣으려고 한다. 대부도 관광이 하룻만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문화요소를 넣으려고 한다. 체류시간이 길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7개 정도 박물관이 있다. 앞으로 40개 정도 박물관 및 미술관 시설을 만들고 대부도만의 음식문화를 만든다. 미술이나 음악, 문화 등 시설을 갖추고 봄·여름·가을에 맞는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 것이다.“

-주요 개발계획은

“자연을 가꾸고 문화를 통해 조화로운 체험, 치유,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것이다.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 사람들의 흥미나 관심에 따라 박물관 하나에 몇 시간씩 머물수 있고 박물관이 여러개 있다면 안산특유의 기념품이나 특산물 제작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좋은 접근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개발방식은

“개발방식은 민간투장방식이나 외국투자 방법 등도 있다. 시 예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도와 협력해서 추진하겠다. 도 입장에서도 대부도 만큼 좋은 해양관광도시가 없기 때문에 환영할 것이다. 이를위해 기본계획을 도에 제출하고 협의하겠다. 앞전에 선감도에서 경기도 상생발전에 관한 토론회가 있었다. 도지사가 대부도는 도 관점에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도가 하고 싶은 방침과 같이 좋은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개발에 앞서 선결과제는

“중국과 미국, 국내 여러 자원들이 대부도 관광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 민간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면 민간투자계획도 있다. 어촌관광이나 해안연안개발 등은 중앙정부와 얘기를 진행중이다. 모든 경비를 시가 부담하지 않고도 충분히 가능하다. 민간 사유지 구입 문제도 충돌이 없을 것이다. 다만 대부도 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제한된 제도에 있어서 사유재산에 관해서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 대부도관광개발이 도시민들을 위한 것이 아닌 대부도 주민들이 우선인 사업이어야 한다.”

-관광개발에 따른 기대효과는

“몇 년에 걸쳐 기본 시설과 도로를 개발하게 되면, 예를 들어 3년 후에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다. 카본제로시티가 되어서 지명도가 높아지고 구상하는 구조물이나 투자유치사업이 활성화되고 경기도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까지 전개된다면, 이곳을 찾는 수도권 시민들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대부도가 인구 4~5만의 숲속의 소형도시로 변할 것으로 본다. 지금의 대부도는 수입보다 10배 이상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을 듯 하다.”

-안산시는 다문화도시인데 다문화특구와 대부도 연계방안은

“대부도 관광을 개발하면 안산에 있는 다양한 관광요소들, 특히 다문화특구와 바로 연결을 시킬 수 있다. 대부도를 가면 다문화특구로, 다문화특구에서는 대부도로 서로 홍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수 있다. 중앙역에서 출발해서 안산역 거쳐가는 이층버스, 이를 통해 다문화특구를 관광하던 사람들이 대부도를 갈 수 있다. 대부도 뿐 아니라 안산에 있는 모든 관광요소, 갈대숲, 대부도, 다문화특구 등 안산, 시흥, 광명, 화성 네 개 시장이 광역관광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광명동굴축제에 안산의 대부도나 다문화특구 소식이 보여지고 시흥물왕저수지도 서로 협력해서 원스톱 관광으로 둘러 볼 수 있다. 시흥과 화성은 대부도와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상호협력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만들려고 한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안산시민 여러분, 대부도는 시에서 볼 때는 작고 바닷가의 한가로운 장소처럼 보이지만 규모가 안산시내 못지않고 안양시만큼 거대한 규모입니다.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잘 가꾸고 빛나게 한다면 안산의 보물이 되어서 안산시민들이 모두 행복하게 되는 요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도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외딴 섬이 아닌 또 하나의 안산으로 생각해 주시고 대부도에 사는 주민여러분과 대부도를 더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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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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