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연주 안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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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연주 안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

“다문화인들은 글로벌 시대에 맞는 중요한 인재”

다문화정책이나 기관운영의 방향도 상호문화주의에 입각한 정책 및 지원으로 전환 확대 필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존중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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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연주 안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

“안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이민자들이 당당한 글로벌 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을 적극적으로 돕고 다문화라는 컨텐츠와 네트워크의 중심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안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오연주 센터장은 센터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안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010년 1월 안양시건강가정지원센터와 병합형으로 개소했다.

오연주 센터장은 2011년 센터장으로 취임한 뒤 결혼이민여성들이 당당한 글로벌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그들을 지원했다.

그 중 그가 가장 신경 쓴 것은 그림책을 통한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들의 자아성립이다.

2006년 4월 한국 정부가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을 선언한 후,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족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게 진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초혼이 대다수였으나 현재는 재혼으로 인해 고국의 자녀들을 한국으로 데리고 와서 함께 살아가는 가정, 이혼가정, 한부모 가정, 또 자녀의 유학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헤어져 사는 가정 등 한국이민이 주류를 이루어가는 10여년 동안 많은 환경적 변화를 겪고 있다.

오연주 센터장은 “이런 환경 속에서 다문화인들이 한국에서 한국문화에 적응하기 시작하며, 출신국에서 가지고 있던 생각에도 변화가 있었을 것이고, 생애주기에 따라 겪어야 하는 기본적인 생각의 변화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동안 다문화정책이나 기관운영 방향은 이민자에 대한 교육과 취약계층의 지원이라는 측면에서 진행되어 왔다. 결혼이민자를 중심으로 한국어 교육, 한국사회적응교육 등 이민자들이 주가 되는 교육이 진행되어 왔지만 이제는 다문화정책이나 기관운영의 방향도 상호문화주의에 입각한 정책 및 지원으로 전환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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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센터장이 결혼이민여성이 건강검진 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이민자들이 긍정적으로 자아성립을 하고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해 우리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

이러한 인성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에 안양다가는 태교교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홍보하고 있다. 무조건 우리의 문화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연스럽게 문화흡수 시키기 위해서는 태교를 통해 유년기부터 다양한 문화가 서로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어 건강한 사회통합에 기여하게 해야 할 것이다.

그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존중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관점의 전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문화가족들의 삶과 꿈이 함께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들과 이들을 지원하고 있는 활동 전문가들 즉,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 경험과 의견을 존중하여 다문화가족들에 대한 가족과 시민 인식의 변화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인식들을 다문화인들이 글로벌 시대를 향한 우리 사회의 앞장설 수 있는 ‘글로벌 시민이요’, ‘중요한 인재’라는 인식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변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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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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