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차선화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

인터뷰

인터뷰>> 차선화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

“잠재된 재능을 가진 소외된 이들을 이끌어주겠다”

“주관자가 아닌 서포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민관이 함께 협력해야 더 좋은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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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과 욕구를 가진 이들이 지역에서 자리를 잡고, 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찾아주고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포트 하겠다.”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차선화 센터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해에는 다문화가족센터에 대한 이해하는 과정이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을 했다면 올해에는 정주기간이 길어진 이주여성들의 달라진 욕구를 만족시켜주고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도입국자 등과 같이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들을 발굴하고 체계적이고 책임감 있게 문제해결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시흥다가에는 전문적인 사례관리사는 없지만 이러한 계획을 위해 가족생활지도자, 상담사 등과 함께 사례관리에 집중 할 예정이다. 발굴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에도 신경 쓰려고 하고 있다.
시흥시다문화가정지원센터는 정부가 내놓은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정지원센터의 통합의 대상이다.
이는 다문화 가족 지원을 별개의 사업으로 여기기보다는 전체적인 가족 정책의 틀 속에서 펴나간다는 내용이다.
다문화 가정이라고 해서 무조건 지원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개별 가정의 삶의 내용을 들여다보고 도움의 필요가 있으면 그에 맞게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정지원센터가 통합을 하게 된다면 함께 어우러진다면 反다문화정서가 차차 완화되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밝히고 “두 센터가 가진 특수성을 잘 살리며 갈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고 “어느 기관에서 하더라도 특수성을 잘 반영해야 할텐데...”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차선화 센터장은 시흥시니어클럽에서 일을 하다 작년에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부임했다. 시니어클럽에서 각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던 그는 시흥시에 있는 많은 다문화가정들의 아이들의 중요성을 느끼고, 발달과정의 애로사항에 대해 도와줄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책비맘’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책비맘’은 책을 읽어주는 할머니들이라는 뜻으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봉사를 진행했다. ‘갯골 인형극단’ 사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진행했는데, 시니어클럽에서 진행했던 이런 사업들을 바탕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도 적용하고 있다.
부임하자마자 이주여성들의 부업 공간인 무지개꿈터를 열었고 올해는 다문화 인식개선 인형극단 ‘은하수’를 진행중이다. 이는 시흥시 주민참여 예산사업에 선정 된 것으로 결혼이주여성 8명 등 총 13명이 4월초에 공연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이다.
또한 마을주민들과 함께하는 아나바다장터도 계속해서 운영 중이다.
초반에는 센터가 주관을 하고 회원들은 참여하고, 지원해주는 역할만 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자조모임대표단이 주관하고 있다.
외부에서 후원받는 물품들과 지역회원들이 집에서 직접 가져 온 물건들로 장터를 운영 중이다. 처음에는 판매수익금을 센터에서 후원금으로 잡았지만, 지금은 자조모임 기금으로 활용 중이다.
시흥센터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등 12개 국가의 자조모임이 진행되고 있으며, 다국적 가족모임, 통기타자조모임, 합창자조모임 등도 있는 듯 자조모임이 굉장히 활성화 되어있다.
이들은 매달 자발적으로 자조모임 회의를 진행하는 등 주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는 시흥센터의 성과가 좋은 이유로 “민관이 유기적, 협력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의 정책방향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선제적으로 나갈 수도 있어야 한다. 시와 발 맞춰 나가는 센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에 만족해 안주하기 보다는 새로운 아젠다를 발굴해 맞는 프로그램을 발굴 할 것이다.”라고 최종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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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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