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방일춘 회장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 경기도연합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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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방일춘 회장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 경기도연합지회

“원곡동은 나의 제2의 고향, 동포정착에 앞장서겠다”

외국인 상인회 결성해 지역사회발전에 힘 모아야

주택임대표 너무 비싸... 소형 아파트 건립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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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동은 나의 제2의 고향이다. 원곡동의 치안확립 및 안전안도시를 만들어 경제를 살려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모범 다문화도시로 변모해 동포들이 모두 잘 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생각이다.”

방일춘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회장 조명권) 경기도연합회 회장은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있는 원곡동에 대한 깊은 애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전국귀한동포총연합 회원은 3700명이며 안산시에는 약 300여명의 회원이 있다..

방 회장은 앞서 지난해 3월 11일에는 안산단원경찰서 다문화치안봉사단 단장을 맡아 다문화특구 치안확립 및 안전한도시 조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가, 동포애로사항 상담활동가, 봉사활동 등 그의 하루는 눈코 뜰새 없이 분주하면서도 동포들의 맏 언니로써 후배 동포들의 한국정착 새내기들에게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 주고 있다.

방 회장은 1995년 중국 심양에서 1세대 결혼이주여성으로 한국에 첫 발을 들였다. 한국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이 새로운 삶을 살아보겠다는 꿈을 안고 무조건 한국에 들어와 대구에 정착해 식당에서 일하며 한국생활을 시작했다.

자신감이 붙자 2002년 안산으로 이주해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많은 시행착오 끝에 자리를 잡았고 이후 중국식당도 운영하고 있다.

“외국에서 홀로 버텨낸 세월을 어떻게 말로 다 설명할 수 있겠나. 단 열심히 살다보니 여기까지 잘 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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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회장은 “원곡동 다문화특구에 정착한지 어언 13년이 지났다. 이제는 나의 제2의 고향 원곡동을 중국동포들이 제2의 고향으로 안전하게 정착할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는 오빠와 여동생, 어머니까지 안산에 모여살고 있고 잘 자란 딸도 국민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다.

그는 “동포들은 과거에는 돈을 벌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으로 중국에 집을 사뒀는데 이제는 중국에 사뒀던 집을 다시 팔아 한국에 집을 사고 있다. 원곡동에도 동포들이 빌라를 사서 사는 집이 많다”고 말했다.

요즘 동포들은 중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버리고 자녀들과 한국에서 영원히 정착해 뼈를 묻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 회장은 “다문화특구에서 영업을 하고 업주대표들을 중심으로 ‘상인회’를 결성하도록 앞장서겠다. 이들과 힘을 모아 명품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바램이 있다면 선주민들이 이주민들을 따뜻하게 포용해 줘야 지역발전을 앞당길수 있다”고 조언했다.

귀한동포연합회 활동에 대해서는 “현재 300여명의 동포회원을 결속시키고 젊은층을 참여시켜 단합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할수 있도록 해서 지역사회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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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치안봉사단 단장으로써 활동계획에 대해 “범죄예방활동 홍보, 한국의 법과 문화를 알리고 다문화가정 자녀의 안심귀가, 피해자 보호, 치안관련 통역, 소외계층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치안뿐 아니라 동포들이 잘 정착할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언론도 이를 적극 홍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방 회장은 8년전부터 (주)에이앤 브랜드 화장품을 중국에 수출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에서 무역업을 하는 오빠의 영향으로 뛰어난 사업수완을 펼치고 있어 한국의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원곡동에서 ‘신다국제여행사’, 중국정통식당 ‘방향원’ 등을 경영하고 있다.

방 회장은 “중국동포들이 한국에 정착하려면 음주문화, 기초질서준수를 지켜야하며 이미지향상을 위해 정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포들이 과다한 임대료로 주거문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임대아파트나 소형아파트를 지어 동포들에게 분양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문화사회에 지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8에는 한국다문화협의회에서 표창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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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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